오페라 & 발레

복원전문안무가 피에르라코트의 발레 4작 (라실피드, 파키타, 파라오의딸, 온딘)

아르미다a 2012. 7. 8. 00:59

 라코트 복원 안무의 특징이라면... 음... 낭만발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에 마임을 친절하게 많이 넣어준다?

파라오의 딸을 제외한 세작품이 모두 고전발레가 아닌 낭만발레 시기에 만들어진 원안무라 그런지 음악이 별로다.

(당시 음악은 그저 배경일뿐, 그래서 예외적으로 음악성이 돋보이는 지젤을 제외한 대부분의 낭만발레가 인기가 낮은건가?)

발레블랑을 비롯한 군무들이 참 예쁘긴하나, 그럼에도 다소 지루하다. 파라오의 딸과 온딘은 푸니의 음악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라실피드와 파키타도 그러했다. 그래도 많이 지루한것은 아니고 네작품 모두 워낙 쟁쟁한 주역들 덕분에 비교적 만족스럽게봤다.  

 

 

 

 

 

1. 라실피드

(POB) 주역 : 뒤퐁 & 가니오

 ㅡ 원안무는 탈리오니이나 전해지지 않고, POB에서 라코트 복원판을, 왕립덴마크발레단에서 부르농빌판을 갖고있다.

 

 

 

 

2. 파키타

  

 (POB) 주역 : 르테스튀 & 마르티네즈

 

 ㅡ 프티파 개정안무는 더이상 올려지지않고,

POB에서만 전막 공연이 올려지고 있다.

 

 

 

 

 

 

 

 

 

 

 

  

3. 파라오의 딸

 

(볼쇼이) 주역 : 자하로바 & 필린

ㅡ 원안무는 프티파이며 체사레 푸니(=세자르 푸니)의 음악이다.

발레에서 흑인을 보기 쉽지않은데 흑인 어린이들의 4인무 장면이 이색적이고, 공주의 시녀인 흑인 발레리나(사진右)가 돋보인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려 만든 발레작품이다. (c.f. 수에즈운하 개통기념으로 만든 오페라 작품으로는 '아이다'가 있다)

 

 

 

 

4. 온딘

 

      

 

 

 ㅡ 원안무는 페로이고 푸니의 음악이다.

 

 볼쇼이발레단에서는 프티파의 The Naiad and the Fisherman, 

로열에서는 애쉬튼판을 가지고 있다. 

 라코트 판에서는 배경을 소박한 어촌으로 설정했으며,

원작과는 달리 온딘이 죽는 결말이다. 

 

 원안무가 페로라서 그런지 발레블랑장면들이 지젤과 굉장히 흡사하며

앞부분과 뒷부분은 라코트가 복원한 라실피드와 많이 비슷하다.

 

 

 

 

 

 

                     

(마린스키) 주역 : 오브라초바 & 사라파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