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UBC의 지젤 (2014, 김주원&이승현)

아르미다a 2014. 6. 16. 17:43

 

 

 얼마만의 공연관람인가.....

정말 오랜만이다. 작년 국립 지젤을 본게 5월이었으니까....

 

 

 

  

 

 

 확실히 예술의 전당이 세종문화회관보다 무대가 적당한 크기다. 뭔가 수렴되는 느낌이랄까.

무대배경도 아늑하게 잘 만들었고 그래서 1막2막 모두 분위기가 더 좋았다.

 다만, 영화관도 그렇고 세종문화회관도 그렇고, 앞뒤좌석이 엇갈리게 배치되야 좋은데

이 예술의 전당은 완벽한 일렬이라 앞사람 머리에 무대가 가려보인다.

오페라는 괜찮아도 발레는 발끝까지 봐야하기떄문에 많이 불편하다고!!

 

 UBC스타일 발레답게 시작전 10분여 해설이 있었고, 이따금씩 상황해설이나 주인공들의 대화에 해당하는 자막이 나왔다.

이 자막도 그렇다, 오페라 볼때 많이 불편했는데, 너무 천장에 붙어있어서 앞자리에 앉으면 자막을 올려다보기가 많이 힘들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세종문화회관은 비행기마냥 의자에 자막이 나와서 좋은데....

 

 지젤역은 국립발레단 수석 출신인 김주원이었다. (? 의아했다, 국립수석출신이라니.... 스카웃된걸까....?) 

오랫만의 공연관람이라 더없이 감동적이고 다 만족스럽고 훌륭하게만 다가왔다.

 

 1막은 (다 좋았지만) 패전트파드되 부분 연출이 흡족했다.

보통 2인무로 꾸미지만 4인무나 6인무 이상인 경우도 있다. 6인무 이상인 경우 풍성하게느껴지지만 산만하게 갈수도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주연급 한쌍과 조연급 두쌍이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게 교대로 그리고 또 같이 잘 어우러졌다.

조연급 두쌍이라는 표현이 미안할만큼 3쌍의 패전트 모두 기량이 훌륭했다.

 

 2막은 물론이고 1막도 군무가 흠잡을데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유니버설의 명성자자한 일사분란 군무렸다~

 

 2막에서 미르타가 나오는데 의상의 허리부터 눈길이 갔다. 허리에 나뭇잎 모양의 날개 두짝이 붙어있는데 뭔가....

윌리들 모두 그렇게 날개를 붙이고 있었고 다행히(?) 지젤은 날개가 붙여있지않았다. 

 나뭇잎모양의 날개가 허리에 붙어있는 모양이 뭔가 (아주조금)코믹하달까.... 무슨 '라실피드'같은 느낌?

어찌됬든, 무대디자인도 훌륭하고 (보름달이 떴으나 음산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윌리들의 군무도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무대인사 장면 처음 찍어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