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 발레

쇼팽의 음악으로 만든 발레작품 3선 (카멜리아의 여인, 레실피드, 콘서트)

아르미다a 2012. 5. 20. 21:52

강수진 까멜리아 레이디 기대평

 

 강수진의 [카멜리아의 여인]을 금요일 추가오픈으로 예매했다.

처음엔 볼생각이 없었는데 발레를 춤자체로서보다는 드라마로서 좋아하기에 드라마 발레를 놓치면 아까울것 같아서....

10년만에 오는거라지? 아무래도 10년전이 더 좋았을것같지만, 거의 은퇴공연이고 브누아 드라 당스 상을 타게해준 작품이니.

 

 

 유투브에서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르테스튀 주연 버젼으로 카멜리아의 여인 전막을 다 봤다.

아아ㅡ 기대이상이었다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는 같은 내용이나 다른 드라마.

오네긴, 마농, 까르멘처럼 오페라와 같은 음악을 쓴 발레작품들도 그 색깔이 확연히 다를진대,

음악마저 다르다면 그야말로 다른작품처럼 느껴질수밖에.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베르디의 씩씩한 음악답게 좀더 활기차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러나 발레 카멜리아의 여인에서는 멜랑콜리한 쇼팽음악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울적하다. 감성적이다.

극의 촛점이 두 남녀의 사랑이 얼마나 절절한지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그토록 격정적인 환희였으며 고통으로 남게됨을 더없이 느끼게 만들어준다.

처음 파란색으로 시작하여 붉은색과 하늘색, 그리고 흰색 다음엔 회색과 검은색으로 의상을 통일한 연출이 돋보인다.

아, 쇼팽의 음악에 저렇게 색깔을 입혔구나 싶었다. 음악은 발레에 색을 입히고 또 발레는 음악에 색을 입힌다.

 

발레 르팍을 보고는 해당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이제는 르팍의 그 장면부터 연상되는 것처럼,

이제는 쇼팽의 해당 곡이 들려오면 먼저 카멜리아여인의 그 느낌부터 전해올것만같다.

 

 

 카멜리아의 여인 ㅡ 페리ferri & 볼레bolle

 ㅡㅡ> 블루파드되, 화이트파드되, 블랙파드되 순서로 구성된 갈라. 블랙 파드되인 마지막5분 그리고 쇼팽의 음악, 정말 숨이 멎을것같다!

 

 

<< 사용된 음악 >>

1막: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전 악장)

2막: 왈츠Op.34-1, 3개의 에코세즈 Op.72, 왈츠 Op.34-3, 소나타 제3번 2악장, 전주곡 2번, 17번, 24번

3막:그랭드판타지Op.13, 발라드 1번, 안단테스피아나토와 그랜드폴로네이즈, 피아노협주곡 1번 2악장

  

 

 

 


 

 

 

라 실피드La Sylphide 와 자칫 혼동하기 쉬운 레 실피데(=레 실피드 le sylphides 혹은 chopiniana 라고도 부른다)라고 하는

쇼팽의 음악으로 만든 또다른 발레(그러나 이것은 추상발레)가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jTjJ6EUpUAU    ㅡㅡ> 베스메르트노바

http://www.youtube.com/watch?v=1gVydVfxwqI    ㅡㅡ> 누레예프

 

 

현재 사용되는 곡 구성
1. Polonaise in A major, Op. 40, No. 1
2. Nocturne in A flat major, Op. 32, No. 2 - 군무
3. Waltz in G flat major, Op. 70, No. 1 - 여성 솔리스트의 바리아시옹
4. Mazurka in D major, Op. 33, No. 2 - 여성 솔리스트의 바리아시옹
5. Mazurka in C major, Op. 67, No. 3 - 여성 솔리스트의 바리아시옹
6. Prelude in A major, Op. 28, No. 7 - 여성 솔리스트의 바리아시옹
7. Waltz in C sharp minor, Op. 64, No. 2 - 파 드 되
8. Grande val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18 -군무

 

 

 


 

 

 

아래는 "콘서트, 혹은 개인의 불운" 이라는 짧은 코믹 발레다,

카멜리아에 쓰인 쇼팽음악과 음악이 좀 겹치는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반대이다. 재미로 한번 같이 올려봄 *^^*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도로테 질베르(dorothee gilbert 도로시 길버트)가 나온다. 

 

  < the conce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