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 발레

프렐조카쥬의 발레 - 백설공주

아르미다a 2012. 5. 24. 00:31

preljocaj 안무의 발레 - 백설공주(blanche neige)

전막영상은 ㅡㅡㅡ> http://www.youtube.com/watch?v=OlxOvhEkdn4

 

 

 

 

 

 


 

어쩐지 의상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장폴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작품이란다.

(딴얘기지만 롤랑프티의 노틀담 드 파리(=에스메랄다) 의상은 이브생로랑 이었다. 대단하다....)

 

Angelin Preljocaj

1957년 생으로 알바니아 이주민 출신의 부모를 둔 프랑스 안무가. 안젤랭 프렐조카주Angelin Preljocaj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현대 발레의 대표 주자다. 알바니아 출신으로 어릴 적 고전 발레를 배우다 현대무용으로 전환. 마리 뷔그만의 제자 카린 와그너 (Karin Waehner)에게 현대무용을 시작하게 되었고 1980년에는 뉴욕 머스 커닝햄의 수업을 들었으며 귀국하여 프랑스 뉴벨당스 (Nouvelle Danse)을 개화시킨 안무가 도미니크 바구에 (Dominique Bagouet)무용단에서 작업을 함께하게 된다. 안젤랭 프렐조카주(Angelin Preljocaj)는 그의 무용단을 1984년 창립하였고 1996년부터 악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 국립안무센타 (CCN-Centre Choregraphiques National)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고 30여개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프랑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80년 현대무용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머스 커닝엄과 1982년 현대무용의 혁명가로 불리던 도미니크 바구에를 차례로 사사한 그의 작품은 전위적이고 도발적이다.

 <헬리콥터>의 경우 바이올린 소리와 엔진의 굉음이 뒤섞여 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칼하인츠 슈톡 하우젠의 ‘헬리콥터 쿼텟’에 맞춰 6명의 무용수가 마치 헬리콥터 프로펠러가 팔과 다리를 훑고 지나가는 것처럼 격렬한 춤을 춘다. <봄의 제전>은 원시 제의식에 제물로 바쳐진 한 여인의 근원적 공포를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스트라빈스키의 불규칙적이고, 날카로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성행위와 겁탈을 연상시키는 안무가 섞인다. 한국현대무용협회 한선숙 회장은 “안젤랭 프렐조카주는 완벽에 가까운 안무를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 <봄의 제전> 등이 대표작인데 완성도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1996년 <로미오와 줄리엣>를 폭력적으로 재해석하여 충격을 주었는가 하면 <공원>에서는 20세기 안무가가 만든 파드되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감격적인 아름다움과 관능적 에로티시즘을 동시에 창조해내기도 했다. ---> 이 공원(=르팍)으로 프렐조카주는 브누아 드라당스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 대표적인 프렐조카쥬의 발레작품들 : <로미오와 줄리엣>, <르팍>, <백설공주>, <봄의제전> 등

(봄의 제전의 경우 파격적이게도 주역 발레리나의 전라 장면이 있다. 그 발레리나nagisa shirai가 여기 이 백설공주다.

화제의 그장면 ㅡㅡ> http://www.youtube.com/watch?v=O3w29SU9YV8 )

 

 난 이 4가지를 모두 보았는데, 프렐조카주의 작품들엔 사이사이 음악이 아닌 기계? 테크노 같은 소리 또는 음악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무언의, 침묵의 춤들이 있는데 그 다음 나오는 음악과 춤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르팍과 로미오줄리엣의 안무 느낌이 비슷하고, 백설과 봄제전의 안무 느낌이 비슷했다. 처음 봄의제전을 보았을때는 지루해서 화제의 장면인 뒤의 6분만 보았다. 하지만 백설공주를 보고난후 다시 보니 봄의 제전을 이해(?) 할 수 있어서 40여분을 지루한줄 모르고 와~하면서 보았다. 그리고 프렐조카쥬의 다른 세작품을 본후 마지막으로 로미오와줄리엣을 보았는데, 아-- 프로코피예프의 이 음악은 드라마발레보다는 모던발레에 더 적합하구나-- 하고 참말 느꼈다.

 (백설공주도 마찬가지이지만) '르팍'도 그렇고 '로미오와줄리엣'도 그렇고 모던발레극에서의 의상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된다. 프렐조카쥬가 직접 의상을 제작하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감각적으로 절묘히 어울리는 의상 선택의 대단한 능력에도 감탄하게된다.

 (다른작품들도 상당부분 그렇지만) 특히 '봄의 제전'과 '로미오와줄리엣'을 보고 성적인 것과 폭력적인 것을 예술로서 승화(제대로 못하면 경박한 삼류가 되기 쉽상인 소재)시킴에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사회적 억압때문에 눌려있는 성적인 욕망이나 인간의 폭력적인 성향을 이렇게 예술로서 해소 할 수 만 있다면 범죄없는 세상이 될수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에 대한 영문기사

 

 Angelin Preljocaj takes inspiration from the darker aspects of the Brothers Grimm fairytale for his version of Snow White. Unlike Disney’s saccharine 1937 film, Preljocaj punctuates his ballet with brutality, taking the audience into a strange and primal world, filled with visceral sexuality and evil.

 

 It opens with a pregnant woman writhing about the floor and fatally giving birth. The tone is thus set for the entire ballet; there is never a moment of joy without a counterpoint of bleakness. Even when a happy marital ending seems inevitable, the Queen is forced to dance herself to death in red-hot iron shoes.

 

 The production’s Snow White (Nagisa Shirai) is not an innocent victim. At court, she crosses and uncrosses her legs with a sense of unfulfilled yearning that expose the character’s deepest sexual desires. Her costume, by Jean Paul Gaultier, embodies both her virginal naivety in its white, flowing chiffon and her potent passions in its figure-revealing slits and contours.

 

 The Queen, Patrizia Telleschi, is more overtly lascivious in shiny black bondage gear and stilettos. Angular high kicks draw attention to her uncovered inner thighs and give a commanding sense of power. Accompanied by two lycra-hooded and gagged cat slaves, she is like an erotic dominatrix. Even the seven dwarfs take an unconventional form. They become spinning acrobats who somersault up and down a vertical cliff face.

 

 The ballet has moments of enticing genius. The Queen forces the poisoned apple into Snow White’s mouth and drags the young princess about the stage, teeth gripping fruit, in a remarkable and mesmerising duet. The prince’s subsequent dance with Snow White’s limp body is equally stirring and cleverly conceived. But there is also a lot of hollow, uninspired movement that seems to fill time rather than take forward the story or create any visual enticement. Gustav Mahler’s music is similarly hit and miss.

 

 Preljocaj takes Snow White into a modern, dark and seductive realm that isn’t always enthralling but never fails to surprise.

 Ballet Preljocaj’s Snow White ran from Thursday to Saturday last week. Check out more ballet both from the UK and around the world at Sadler’s Wells. Visit www.sadlerswells.com to find out more.

 

By Laura Dodge By · May 14, 2012

 

 

 

현대예술(현대미술, 현대음악, 현대무용 다 싫어함--;)에 속하는,

그것도 비교적 무난한(?) 롤랑프티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매튜본은 그렇다쳐도, 프렐조카주를 좋아하게 될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