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 발레

감상용 클래식음악과 만나는 발레 작품들

아르미다a 2012. 4. 26. 12:39

 발레 중 지젤이 사랑받는 으뜸가는 이유는 아당의 음악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너무나 좋은 음악으로 안무한 작품들의 동영상을 모아봤다 ♡

평소 해당 기악곡을 들으며 미쳐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감동을 받게된다ㅡㅡ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르팍'과 '카멜리아의 여인'이다. 르팍은 모차르트의 곡, 카멜리아는 쇼팽의 곡들을 모아 발레를 만들었다.

마치 '아바'의 노래들을 모아묶어 뮤지컬 '맘마미아'를 만든 것 처럼 말이다~! (하나더 : 리스트의 음악들을 사용한 발레, 마이얼링도 있다)

 

 

 

우선 첫번째로 현역 최고의 왕자님 '로베르토 볼레'부터 보자~ wow~!!! 인간의 뼈와 살이 곧 예술이라는걸 알게해주는 남자.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빈사의 백조(나탈리아 마카로바)

 

그 유명한 빈사의 백조이다. 영어로하면 다잉스완(dying swan)인데, 번역하니 너무 어려운 제목이 되어버린^^

백조와 요정은 발레리나가 빙의할 최고의 대상인것 같다. 여러발레리나의 버젼의 영상을 찾아비교해볼수 있다.

보고있으면 생상의 첼로선율이 연민을 자아내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는것 같다.

 

 

 

 

 

 

 프루스트 proust

 

'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라는 의식의 흐름기법 소설을 발레로 만든 것이라는데, 베토벤, 드뷔시, 포레, 생상스, 바그너 등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내용파악은 명확히 안되었지만.... 모던하면서도 정갈한 의상, 무대, (파격적인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현대무용보다는 드라마 발레에 가까운 안무와 아름다운 음악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나도 모르게 저절로 집중하며 보고 있었다.  롤랑프티 안무의 뭔가 난해한(그럼에도 감탄이 나온다) 작품. 왜 사람들이 롤랑프티, 롤랑프티 하는지 알게된다.  한권의 책을 기초해서 만들었다는데, 난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냥 옴니버스로 간주하고 봤다. 각 에피소드마다 앞부분에 주제가 영어와 불어로 제시되어 좋았다.  (POB의 모던발레물을 보노라면 북유럽의 사유적인 철학과는 달리 프랑스의 철학은 예술 안에서의 혼연일체가 되는 감성적이면서도 심오한 통찰인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leaves are fading 

choreography by Tudor, music by Dvořák ,[출처] http://blog.daum.net/popion2/2

 

 

 

 

 

 

 레실피드 les sylphides

라 실피드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쇼팽의 음악을 몸으로 풀어낸 예쁜 안무들. (↑음악 :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

 

역시 쇼팽의 작품을 발레로 만든 또 다른 작품으로는 (줄거리가 있는 장편-) 까멜리아의 레이디가 있다.

 카멜리아의 여인 中 블랙 파드되

 

(c.f. Come Neve al Sole 라는 짧은 발레 역시 쇼팽의 곡을 사용했는데, 동영상 : http://nermic.tistory.com/780 )

 

 

 

 

 

 

 르팍 (음악 : 디베르티멘토)

Le parc. 파리오페라발레단. 모던발레임에도 나름 줄거리도 있고 어렵다는 느낌보다 너무 예쁘고 좋다. 모차르트의 힘일까.

각 막 마지막에는 파드되가 나오는데 머리로 이해가 다 되는것이 아님에도 심장이 쿵쾅쿵쾅 뛰면서 가슴이 먹먹하다.

그런데 각 막 마지막 파드되만 발췌해서 감상하면 지루할듯! 그 전 쳅터와 내용이 긴밀히 연결되는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아, 내가 현대예술에 감흥을 받을 줄이야..!! 마치 예술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차후에도 보고 또보고 싶은 영상물 !

이 공원(=르팍)으로 프렐조카주는 브누아 드라당스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첨부된 소책자-짧은 시놉시스소개를 제외하곤 죄다 프랑스어-에는 삽입된 해당 모차르트 음악마다 제목-주제-가 붙어있어서

작품이해에 훨씬 도움이 된다. 이 스마트한 시대에 프랑스어 단어 뜻 찾는것 쯤이야^^)

 

 

 voyage (50초부터 춤)

르팍의 마지막 파드되(http://www.youtube.com/watch?v=rKP6Hrk2kss)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모차르트 음악이다. 

 

 

 

 

 

 

c.f. "음악과 발레"라는 제목의 아래 블로그의 게시글도 읽어보시길~

http://blog.naver.com/wany02/110032065613

 

 


 

 

# 동영상을 올리지 않은 클래식음악으로 안무한 그 외 발레작품 소개 - 발레 작품 이름 자체가 곡이름인 경우도 많다.

(해당 작품의 설명은 http://nermic.tistory.com 中 현대발레 폴더  <ㅡ 여기로 가면 읽을수 있음 ^^ )

. 볼레로 (라벨)

. 다비드 동맹무곡 Davidsbundlertanze (슈만)

. 브람스-쇤베르크 사중주 (브람스)

. 바흐 프렐류드 (바흐)

. 장미의 죽음 (말러)

. 아를르의 여인 (비제)

. spring water (라흐마니노프)

. The Leaves are Fading (드보르작)

. BRUCH VIOLIN CONCERTO No. 1 (막스 브루흐)
. Ma Pavlova (생상스, 쇼팽, 차이코프스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 젊은이와 죽음 (바흐)

 

대표적인 발레음악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중 (발레용이 아닌) 관현악곡이 후에 발레로 쓰인 경우도 몇개 있으며 (오네긴, cruel world, ballet imperial, 보리스 에이프만의 차이코프스키, 주제와 변주 등) 

 

이밖에 안무가 우베슐츠(UWE SCHOLZ)도 바흐, 모차르트, 브루크너의 음악으로 발레를 만들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2SGTuKD3Yfo  <ㅡㅡ 브루크너

http://www.youtube.com/watch?v=TB8hTKKbMA8  <ㅡㅡ 바흐

http://www.youtube.com/watch?v=4iwVTstvWwE  <ㅡㅡ 모차르트

 

프렐조카주의 백설공주 등 말러의 음악으로 만든 발레작품들도 있다.

 

장편이 아닌 추상발레, 모던발레에 이런식의 음악들을 많이 사용하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