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책

stardust, 별이 가장 잘하는 일은

아르미다a 2009. 8. 20. 12:11

" 별이 가장 잘하는 일이 뭔지 알아요? ㅡ 빛나는 거죠."

 

영화 [스타더스트]

 

 비너스(금성)로 나오는 여주인공 이베인. 그녀는 '별'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 그래서 그녀는 몸에서 빛을 낸다.

 원래 별은 스스로 발광하지 못한다. 태양이 있어야 빛을 반사하지.

트리스탄을 만나 그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는 점점 눈부시게 빛난다.

 

 그녀의 빛나는 심장을 얻으면 영원한 젊음을 얻는다.

마녀가 손에 넣으려고 안달난 그 심장. 마녀는 조금이라도 젊음을 가까이하기 위해 자신의 온갖에너지(마법)을 소진하며 전전긍긍한다.

그럴수록 더 추한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 지금 우리주위에서 쉽게 볼수있는 낯설지 않은 모습.....

 

 무서운 모습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사실은 속깊고 선한 셰익스피어 선장. 그는 트리스탄과 이베인을 만나 자신의 내밀한 모습을 나눌수 있고 도울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을까. 말미에 자신의 모습을 들켜버렸는데도 변함없이 인정해주는 부하들이 있어서 행복했겠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바빌론 양초.

 작은새로 갇혀살면서도 희망을 잃지않은 트리스탄 어머니가 준 그 양초처럼, 꿈은 사람들이 대대로 물려받고 있는 값진 선물일까.

 

 별보다 빛나고 젊음보다 아름다운 사랑. 첫사랑의 허상을 극복하고 진정 빛나는 사랑의 심장을 나누게 된 트리스탄은 이베인과 함께 양초를 타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Happily EverAfter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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