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어둠속의 대화 - 또 다른 색깔의 자유

아르미다a 2010. 10. 21. 22:11

 

 어둠 속의 대화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그랬던가,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물리적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여지껏 별로 활용해보지않았던 육감으로사람들을 보고, 공간을 느낄수있었다.

 실제로 우리는 제3의 능력으로 서로를,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간을 충분히 보고, 예민하게 지각하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 허물벗기를 한듯한 환상적인 세계를 체험했다.

 엄청난 제약을 통해 놀랍고 새로운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90분간 시간은 그렇게 멈췄다.

 

 현실로 돌아와 빛과 색깔이라는 축복을 만났을때 두번째 감동을 받았다.

 

 아무것도 볼수없을때 한번도 보지못한걸 보게 된다.